“관점이란 유산”(2023.12.8.금.전병욱 컬럼)
1. “니 아버지 뭐 하시노?”
인간은 약하다. 부족하다. 무력하다. 그래서 늘 두렵다.
성경에는 “두려워 말라”가 366번 나온다.
왜 하필? “윤년”까지 계산한 것이다.
매일 매일 “두려워 말라”는 말씀 주신 것이다.
그럼 어찌 두려워하지 않을 수 있는가? 자녀됨의 확신이다.
예수 믿으면, 하나님의 자녀된다.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요 1:12)
자녀는 “자기 증명”할 필요가 없다. “설명”이 필요 없다.
반면 종은 늘 증명하고 설명해야 한다.
세상에서 “스펙” 쌓고, 과시하고 자랑하는 이유는?
내가 누군지 증명하는 것이다. 무시하지 말라는 발버둥이다.
“세상을 보니 그들이 증명하는 건 명예와 가진 재물과 힘과 자랑 뿐이라.
헛되고 헛된 허망한 것을 위하여 가장 귀한 주를 부인함이라.”
20대 젊은이가 수퍼카를 타고 다닌다.
하루에 1천만원 넘는 호텔에 투숙한다.
쟤 뭐냐? “만수르 아들이야” 그걸로 끝이다. 설명 필요없다. 증명 필요없다.
5년전 길을 걷다 20대같아 보이는 여자에게 많은 사람이 몰리는 것을 보았다.
사진 찍고, 사람들이 엄청 잘해주고, 많은 관심을 가졌다.
“저 여자 뭐냐?” “아버지가 트럼프예요.”
실제로는 30대 중반인 “이방카” 였다. 평창 올림픽으로 한국에 온 것이었다.
설명이 필요없다. 증명이 필요없다.
마찬가지로 크리스천은 “증명” “설명”에 시간 낭비하지 않는다.
왜? 아버지가 하나님이시기 때문이다.
2. 자녀에게 주어진 유산과 관점.
아버지는 자녀에게 유산을 준다. 하나님도 마찬가지다.
그런데 하나님의 자녀는 유산과 동시에 “관점”을 물려받는다.
“내 관점”에 머물면 좁아진다. 이기적이다. 좀스럽다.
조금 나은 인생은 “남의 관점”으로 산다. 역지사지한다.
남의 입장에서 바라본다. 객관화 능력이 있다. 거기까지다.
하나님의 자녀는 “하나님의 관점”을 물려받는다. 우주적이다. 본질적이다.
끝을 바라보는 시각이다. 광대하다.
“내게 구하라 내가 이방 나라를 네 유업으로 주리니 네 소유가 땅 끝까지 이르리로다”(시 2:8)
하용조 목사님의 어머니가 자녀들을 모았다.
유산을 나눠준다는 이유 때문이었다.
별로 재산 없어 보이는 어머니라 의아했다.
아마도 여자 분이니 숨겨놓은 것이 있었던가 하는 기대감으로 모였다.
자녀들 앞에 세계 지도를 펼쳤다.
“중국는 네 것, 동남아시아는 네 것, 인도는.. 유럽..” 찬양이 떠오른다.
“하나님의 꿈이 나의 비전이 되고..” 이게 관점이란 유산이다.
2명의 크리스천을 만났다. “무슨 일을 하냐?” 둘 다 “IT 업계에 종사한다”고 했다.
그만 물었어야 하는데, 한 번 더 구체적으로 물었다.
한 분은 “PC방”을 한다고 했다. 웃을 뻔 했다. 말은 맞는데, 좀 과한 표현이라 생각했다.
한 분은 “구글 코리아”에 다닌다고 했다. 굳이 누구를 무시하는 것 아니다.
그러나 다르다. 믿어도 수준이 다를 수 있다.
자녀에게 주신 유업을 누리라. 관점을 누리라.
그래서 영적 구글 수준의 사역을 하라. 그게 자녀됨의 축복이자 능력이다.
“자녀이면 또한 상속자 곧 하나님의 상속자요 그리스도와 함께 한
상속자니 우리가 그와 함께 영광을 받기 위하여 고난도 함께 받아야
할 것이니라”(롬 8:17)
영광 받기 위해서 고난은 당연하다.
“프리미어 급”으로 축구하려면 피나는 훈련이 필요하다.
손흥민을 보라. 자기 전 1천개 슈팅 연습, 20미터 반복 뛰기 등 힘든 인생을 살고 있다.
“조기 축구”와 “프리미어 축구”의 고난의 차이는 비교할 수 없다.
영광스런 고난은 따로 존재한다.
“고난 총량 불변이 법칙”이란 말이 있다.
대부분의 사람이 겪는 고난이 비슷하다는 것이다.
고난의 질이 문제이다. 고난을 피하지 말라. 영광을 위해서 치르는 고난을 두려워 말라.
“영광이 아닌 일에 인생을 낭비하지 말
주와 함께 파도를 이기라. 사명의 파도를 즐기라.
하나님의 자녀를 바라보는 것은 언제나 즐거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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