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자인가, 소비자인가? ”(2022.4.1.금.전병욱 컬럼)
마귀의 미혹은 “교리적 미혹”과 “교훈적 미혹” 2가지이다.
교리적 미혹은 쉽다. 이단이다. 사이비다.
이단에는 엄청 어리석거나, 엄청 고집 센 사람이 빠진다.
왜? 주변의 사역자들이 이단이라고 하면 안 가면 되기 때문이다.
예수 부인하는 것이 이단이다. 예수님의 인성과 신성을 부인한다.
베드로 고백만 붙들면, 바른 길을 갈 수 있다.
“주는 그리스도시요, 하나님의 아들입니다.”
문제는 교훈적 미혹이다. 세상 가치로 미혹한다.
세상 매력으로 호소한다. 합리적이다. 그뿐 아니라 본성에 맞기도 하다.
이것을 “세속주의”라고 한다. 세속주의는 이단보다 더 강력하고, 더 광범위하다.
세속주의는 “욕망대로 살라”고 말한다.
심리학, 경제학, 정신분석학 등 학문으로 포장되어서 세련되게 다가온다.
프로이트는 “억압”에서 “자유”를 외친다. 실상은 멋대로, 욕망대로 살라는 말과 같다.
그게 죄가 아니라는 것이다. 리처드 도킨슨의 “이기적인 유전자”를 보라.
인간은 의지가 아니라 DNA에 의해서 모든 행동이 결정된다고 한다.
그러면 선과 악의 기준이 사라진다. DNA가 모든 것을 결정한다.
인간은 기계일 뿐이다. 이러니 편하게 죄 짓게 만든다.
니체는 “자유란 나를 아는 사람에게서 떠나는 것”이라고 했다.
모르면 무슨 짓이든 한다는 것이다.
남들 안보는 유학생들의 일탈, 해외 관광지에서의 일탈 등이 이런 것이다. 그게 자유냐?
실제는 죄의 노예가 되는 것이다.
세속주의 핵심은 “예배”를 부인하는 것이다. 세속주의는 철저히 나 중심이다.
나의 필요, 나의 감정, 나의 상황이 중요하다. 그래서 “소비자처럼” 행동한다.
웨스트민스터 소요리 문답 첫 번째가 뭐냐?
“사람의 제일 되는 목적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그를 영원토록 즐거워하는 것”이다.
성경은 인간을 “예배자”라고 말한다. 근데 세속주의는 “소비자”라고 말한다.
하나님 중심과 나 중심, 하나님 기쁨과 내 기쁨의 차이이다.
세속주의는 예배자를 무너뜨린다. 소비자가 되어서 예배도 소비하게 만든다.
울적하면, 기분 돌이키는 예배를 찾아 소비한다.
힘들 때는 힘을 주는 예배를 찾아 소비한다.
위로가 필요할 때는 위로하는 예배를 찾아 소비한다.
예배자는 사라지고, 소비자만 남게 되었다.
찬양을 좋아한다는 사람이 있다. 찬양을 불러보라고 하니, 못한단다.
자기는 찬양 “듣는 것”을 좋아한단다. 찬양은 “부르는 것”이다.
내가 부르고 하나님이 받으시는 것이다.
근데 미디어의 발달로, 찬양이 듣는 것으로 바뀌었다.
찬양 듣는 것은 하나님이시다.
찬양 들을 때, 내가 하나님의 위치에 있는 양 무척 기분 좋다.
“하나님처럼” 되고자 하는 에덴의 범죄이다. 이건 아니다.
큰소리로 찬양하라. 인도자의 소리가 들리지 않을 정도로 크게 찬양하라.
예배 감각이 살아나게 될 것이다.
우리는 예배자다. 더 집중해야 한다. 더 깨져서 드려지는 예배자가 되어야 한다.
깨지고, 가루 되어서 예수님께 흡수되는 것이 예배자이다.
예배를 잃으면 다 잃는 것이다.
교회에 세상이 들어오는 것을 “세속화”라고 한다.
교회가 세상에 들어가는 것을 “복음화”라고 한다.
소비자냐? 당신은 세속화의 첨병이다. 예배자냐?
당신은 세상을 빛으로 건져낼 구원자이다.
당신은 예배자냐, 소비자냐? 이게 미래의 운명을 가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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