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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한다'는 말과 '사모한다'는 말은 같은 것이 아닙니다.
희망은 단지 소박한 바람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사모하는 것은 열렬히 그리워하는 것입니다.
희망은 성취되지 않아도 살아갈 수 있지만 갈망이 성취되지 아니하면 존재 자체에 고통을 느끼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단순히 그렇게 되기를 기대하는 희망은 단지 머리 속에 오가는 생각일 수 있지만 사모함은 전인격적이고 전존재적인 갈망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기도할 때에 이처럼 간절한 마음으로 영혼의 시선을 하나님께 고정시킨 가운데 매달리시기를 원합니다.
악한 권세를 부수고 거룩한 삶을 살아가게 하는 성령의 능력은 영혼의 시선을 하나님께 고정하고 집중하는 기도로 열렬히 매달리는 그리스도인들에게 주어집니다.
그리고 이미 받은 성령의 능력 또한 이렇게 열렬히 매달리는 집중된 기도생활 속에서 유지됩니다.
하나님을 향하여 집중된 우리의 기도는 우리를 정결하게 하고 하나님의 마음으로 불붙은 열렬한 기도는 우리의 삶을 열정적이게 만듭니다.
김남준 목사 (열린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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